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5)가 소설을 영화화한 몇몇 작품들을 통해 극명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라 미국 현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디카프리오의 캐스팅을 확정 지은 두 개의 신작 영화를 비교하는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그가 출연하게 될 신작 영화는 시카고 역사상 가장 엽기적인 연쇄살인범을 그린 ‘백색도시의 악마(The Devil in the White City: Murder, Magic And Madness At The Fair That Changed America)’와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등이다.
먼저 ‘백색도시의 악마’는 지난 2003년 출간된 작가 에릭 라슨의 논픽션으로 3년간 뉴욕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디카프리오는 이번 영화에서 1893년 시카고 월드페어가 열렸던 당시 약 27명에서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의심 받았던 교활한 악마 HH 홈즈 박사 역을 맡게 됐다. 이는 그에게 악역 첫 도전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와 함께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소설을 영화로 재구성한 것으로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디카프리오가 주인공 개츠비 역에 낙점됐다. 개츠비의 연인인 데이지는 스칼렛 요한슨, 나탈리 포트만, 키이라 나이틀리, 마이클 윌리암스,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쟁쟁한 미녀 스타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현재까지 팬들은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로 분하는 디카프리오에 더 기대하는 상황. 비극적 결말을 맺는 줄거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디카프리오에게 딱 맞아 떨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물론 연쇄살인범이라는 그의 새로운 도전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꽃남’ 이미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연기 잘하는 젊은 배우로 도약하고 있는 디카프리오가 새 영화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인셉션’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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