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과 한채영이 중화권 전역에서 개봉하는 중국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진출의 포석을 다지고 있어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아중은 중국 영화 ‘어메이징(Amazing, 제작:상해영화그룹)’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올 여름 중국에서 촬영에 한창이었다. ‘어메이징’은 인터넷 가상현실세계를 소재로 총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스포츠 어드벤처 무비이다.
‘어메이징’은 영화 ‘히말라야왕자’로 2008년 이태리 Calabria 국제영화제 최고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중국 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후설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농구혁명’이라는 가상현실 인터넷 게임 개발을 소재로 현실과 가상공간을 오가는 스포츠 어드벤처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도와 함께 세계최초로 매직존슨, 드와이트 하워드, 야오밍, 카멜로 앤서니 등 전,현직 NBA 톱스타들이 출연해 세계 스포츠무비 시장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아중은 극중에서 세계 최고의 인터넷게임 개발업체 ‘Dimension Door’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남자주인공 강하(황쇼우밍)의 연인으로 출연한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게임 개발을 목표로 꿈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여주인공으로, 특유의 지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메이징’의 한 관계자는 “김아중과 황쇼우밍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내년에 중화권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내년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중화권에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아중이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영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채영은 최근 중국영화 ‘빅딜’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빅딜’ 역시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에서도 상영될 예정인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는 대작프로젝트의 영화다. 한채영은 지난 달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을 체결, 할리우드 진출에 앞서 중화권 시장을 먼저 공락부터 하겠다는 의지다.
보통 아시아 스타의 할리우드 진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장악력. 특히 파이가 큰 중화권에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한국시장보다 더 크게 보고 있다는 것이 해외 프로모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한채영은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앞서서 중화권의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영화를 통해 중화권 관객과 만나며, 영화 개봉과 더불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다.
중국 대작 영화의 캐스팅 소식에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CAA사 역시 한채영의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발 빠르게 행보를 맞추고 있다. 일단 중화권을 시작으로 한채영이 해외 진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만큼 향후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얹게 된 것이다.
김아중과 한채영이 중화권 작품을 통해서 아시아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눈도장을 어느 정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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