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허각, “김지수와 그룹 결성 기획 도와주세요”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 톱3 허각, 존박, 장재인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이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그동안의 삶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와 최근 소식 등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우승자 허각은 우승상금 수령 후 집을 보러 다니시는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 요즘 부쩍 웃음이 많아지신 아버지에 대해 “태어나서 아버지가 그렇게 길게 웃는 걸 처음 들었다”고 놀라워했다. 부상으로 받은 차를 아버지께 드렸다는 그는 “사실 처음에는 차를 팔까 고민하기도 했다”며 속사정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시즌1에 도전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만약 그랬다면 이 친구들을 못 만났을 것”이라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와 더불어 결승 전 존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각이 1등하면 참 잘 된 일’이라는 내용에 감동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그때 1등 할 수 있는 힘을 경쟁자인 나에게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존박과 함께 노래하며 그 말씀을 가슴에 두고 살아갈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결승의 문턱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존박은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허각의 우승이 얼마나 큰 메시지인가? 허각에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신뢰가 간다”고 말해 그와의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었다. 덧붙여 “솔직히 우승은 부담됐다. 여러 면에서 2등 한 게 참 잘된 일인 것 같다”면서 “1등이 갖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재인 역시 ‘슈퍼스타K 2’ 이후 한결 성숙해진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장재인은 “지금의 인기는 한때이고 나 자신의 인기가 아니라 ‘슈퍼스타K’ 인기의 여파라 생각한다”며 “반짝 스타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날 허각과 존박은 또 “김지수와 함께 3인조 그룹을 결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은 “셋이서 그룹을 하나 만든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기획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 ‘피플인사이드’에서는 ‘슈퍼스타K’ 톱3가 꾸미는 ‘내 인생의 가장 의미 있는 노래’ 무대가 있을 예정이다. 허각은 14세 때 노래자랑 대회에서 처음으로 1등을 안겨준 김성집의 ‘기약’을,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헐리우드 위크에서 선보였던 Nat King Cole의 ‘Smile’을, 장재인은 중3 때 만든 첫 자작곡 ‘Loosing my way’를 들려준다.

노래를 통해 기적을 현실로 만든 세 사람의 이야기는 8일 밤 10시 tvN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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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