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 PO, 홈경기가 절대 유리하지는 않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8 09: 08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친 2010 K리그 정규리그가 지난 7일 막을 내리며 플레이오프를 남겨두게 됐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6강 플레이오프서 3위 전북 현대와 6위 경남 FC가 경기를 갖게 됐고 4위 울산 현대는 5위 성남 일화와 맞붙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홈 13연승을 이룬 1위 FC 서울과 9승 5무로 홈경기 무패를 기록한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보면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3~6위팀의 정규리그 성적을 보면 홈경기가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6강 플레이오프서 대결하게 된 전북과 경남은 홈경기서 성적이 좋았고 울산과 성남은 오히려 원정경기서 성적이 좋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서 8승 4무 2패를 기록한 전북은 원정서 7승 2무 5패를 마크했고  경남 역시 홈에서 8승 4무 2패를 거둬 원정 성적(5승 5무 4패) 보다 좋았다.
정규리그서 경남은 원정 경기서 1-1로 비긴 후 홈경기서 3-2로 승리하며 전북에 앞섰다. 하지만 전북은 홈에서 경남과 가진 컵대회 조별리그와 준결승전서 모두 2-1로 승리하며 강점을 보였다. 
반면 홈에서 7승 2무 5패를 올린 울산은 원정서 8승 3무 3패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성남 역시 홈 성적(6승 4무 4패)보다 원정 성적(7승 5무 2패)이 좋았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서는 성남이 앞섰다. 성남은 울산과 원정경기서 1-0, 홈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강점을 보였고 홈에서 가진 컵대회 조별리그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그라운드 적응면에서나 심리적으로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가 단판 승부로 치러지고 원정경기서 강점을 보인 팀들이 있는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ball@osen.co.kr
<사진> 지난 8월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벌어진 울산-성남전.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