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 끝', 모발이식술의 모든 것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8 09: 19

[건강칼럼] 최근 환경오염, 잦은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 환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연령대에서 예전에는 40~50대 이후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20대 남성들까지 탈모에 시달리고 있고, 성별에 있어서도 예전엔 주로 남성위주였다면 요즘은 여성 탈모 인구도 많아진 형편이다. 탈모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한번 빠진 머리카락은 다시 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사람들이 가장 확실한 해결법으로 ‘모발 이식’을 선택하는 것도 그 이유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발이식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모발이식술은 자신의 뒤쪽 머리카락을 앞으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는 주로 남성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모근이 공격받기 때문인데, 특이한 점은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의 뒤통수 부분의 모발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머리카락 성질의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착안하여 뒤쪽의 머리카락을 마치 모판에 담긴 모를 옮겨 심듯 앞머리 쪽으로 옮겨 심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뒤쪽 머리카락을 앞으로 옮겨 심게 되면 새롭게 모발이 자라나면서 빠지는 걱정 없이 모발을 관리 할 수 있다.
시술 대상자는 주로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머리카락이 많이 없는 상태뿐만 아니라 앞이마 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시술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머리카락의 모양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것인데, 앞머리에는 주로 잔머리를 심어주고, 여성의 경우에는 정수리를 따라 가운데 부분에 모발을 심어 풍성하게 보이는 효과를 누리도록 한다. 또 이식을 하는 방향과 밀도를 세심하게 고려해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시술의 효과는 현재 어떠한 방식 보다 뛰어나다. 우선 옮겨 심는 모발 자체가 자신의 모발이라 부작용이 없고 자연스럽게 관리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자신의 빈약한 모발을 숨기느라 모자를 눌러쓰거나 할 필요 없이 파마, 염색 등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대로 연출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이마 라인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경우엔 더 이상 이마 라인을 가리느라 앞머리를 내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 
시술 후 관리에 있어서는 우선 국소마취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과 부기가 적고 그 만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통증에 민감한 환자들을 위해 수면국소마취를 병행해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이 간단하기 때문에 수술 후 당일 귀가 할 수 있으며, 3일 째 되는 날에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바쁜 직장인도 잠시 주말에 시간을 내서 수술을 받아 볼 만 하다. 머리털이 생착 하는 기간은 약 2주가 걸리며, 그 기간 동안 문지르거나 긁는 행동 정도만 조심하면 된다. 그 후 옮겨 심은 모발은 3주가 지나면 일단 빠지기 시작한 후 다시 자라는데, 이 때 다시 자라난 머리카락은 이제 탈모의 걱정이 없는 영구적 모발이 된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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