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또는 라섹에 관해서 검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시력교정수술 80만원이니 90만원이니 하며 저렴한 가격에 시선을 사로 잡혀 보았을 것이다. 일부 병원들이 가격을 낮추는 정책을 펼치며 서로 경쟁하듯 점점 낮은 가격으로 광고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시력교정 수술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반가운 소식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환자를 모으는 광고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병원이 많은 비용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비용과 낮아진 가격으로 인해 수술 하나를 했을 때 수입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이 겹쳐지게 된다. 낮은 가격의 광고를 하는 병원에서는 이를 충당하기 위하여 실제 광고와는 달리 상담을 받아보면 이런 저런 옵션을 붙여 광고하는 가격 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수술로 유도하거나 단가가 낮아진 만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며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한 수술을 하거나 늘어난 환자를 감당하기 위하여 환자 한명한명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눈을 수술하면서 라식, 라섹 수술을 선택하는 기준이 가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라식과 라섹 수술을 선택할 때는 안전성과 정확한 검사, 그리고 숙련된 안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강남연세안과 부 상 돈 원장은 "어떤 시력교정수술이든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기반으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수술에 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병원들이 상담을 상담사라는 사람들에게 미루는 것이 최근의 경향인데 환자의 수술상담을 전문의가 아닌 사람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지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입니다. "라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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