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이 8일 첫방송된다.
한자리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볼수록 애교만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몽땅 내사랑'은 시청률 반등을 위해 '아이돌'이라는 카드와 '막장 패러디'라는 무기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결혼했어요'의 최강 커플 조권, 가인이 쌍둥이 남매로 출연한 데 이어 윤두준, 윤승아, 전태수 등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이들 신예들과 조화를 이룰 중견 배우들로는 박미선, 김갑수, 정호빈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화제가 됐던 '티벳궁녀' 최나경까지 합세, 단역이 아닌 정식 배역을 맡아 도전을 앞두고 있다.
시작전부터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는 '몽땅 내사랑'은 초반 시선 잡기에는 성공한 상태. 또한 시트콤이 잘된다는 겨울 시즌에 시작해 상황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불안요소들 또한 있는 것이 사실. 첫 연기에 도전하는 조권과 가인이 예능에서 보여줬던 끼를 연기를 통해서도 발산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며,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김갑수 역시 연기 베테랑임에도 불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갑수는 제작발표회 당시 "아직 내가 하는 연기가 정말 재밌는지, 웃기는지 의심이 많다. 그래서 자꾸 스태프들에게 확인한다"고 시트콤 도전에 대해 불안해했다.
조권,가인 역시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를 맡았다고는 하나,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그리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막장드라마의 패러디로 무장한 '몽땅 내사랑'이 제작진의 바람대로 '하이킥' 시리즈의 명성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시트콤에 첫도전하는 출연진들이 정극과 다른, 예능과는 다른 순발력과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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