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운전자 목디스크 多, 이유는 토막잠 때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08 11: 59

대형마트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면서 물류를 운송하는 화물트럭운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화물트럭운전자의 목디스크 발병률이라 할 수 있다.
화물트럭운전을 7년 동안 하고 있는 정주영씨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목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는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오랫동안 화물트럭운전을 한 것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정씨는 자신의 직업으로 인해 목디스크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 목디스크의 원인 = 장시간 운전, 그리고 쪽잠

화물트럭운전의 경우 대부분 장시간 동안 운전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야간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목을 곧추 세우고 긴장감을 가진 채로 운전을 한다. 이는 목의 긴장감을 유도하면서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화물트럭운전자들의 대부분은 차 안에서 잠을 자게 되는데 이 역시 목디스크의 원인이 된다.”며 “차 안에서 몸을 구부린 채 자는 자세가 반복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운전을 하는 것은 이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이에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목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목디스크를 예방할 것을 추천한다.
󰋮 목디스크 발병했다면 후처치는 이렇게
이미 목디스크가 발병한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보통 수술적인 방법만이 목디스크의 해결책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목디스크의 95%는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처음부터 디스크가 심하게 삐져나온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방법만으로도 목디스크 치료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목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한다.
보통의 목디스크 치료는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 디스크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고정을 위해 뼈 조직을 사용하지 않아 이와 관련된 합병증이 없을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정상 범위의 목 움직임이 유지되어 인접 부위로 질환이 파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목디스크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비단 트럭운전자들 뿐만이 아니다. 오랜 거리를 운전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목디스크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만약 목이나 어깨 등에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목디스크가 아닌지 확인하고, 수시로 목디스크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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