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 주말 내내 자료를 검토하느라 눈이 다 시뻘개졌다".
지난 5일 황선홍 감독과 공식적으로 결별한 부산 아이파크가 새 사령탑을 찾느라 분주하다. 일각에서는 김병수(40) 영남대 감독과 서정원(40)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가 부산의 새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안 단장은 황 감독과 결별 이후 "새 사령탑으로 40대의 젊은 국내 지도자로 현직에 있는 인물 중에 선택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인지 황 감독과 결별 직후 김병수 감독과 서정원 코치가 하마평에 올랐다.

이에 대해 안병모 부산 단장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축구계의 알 만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고, 주말 내내 자료를 (새 사령탑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느라 눈이 다 시뻘개졌다"고 전했다.
이어 안 단장은 "김 감독과는 위치적으로 가깝고 평소에 얼싸 안고 좋아하는 사이다 보니 그런 말이 떠돈 것 같다"면서 "거기다 지난 FA컵 결승전을 관람하러 경기장을 찾아서인지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 단장은 김 감독과 서 코치가 고려대 동문이라 하마평에 오른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병폐인 학연이 기름을 부은 것 같다. 확실히 그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두 사람 다 마음에 그린 지도자고 좋은 지도자다"면서 어느 정도 뜻은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K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휴가에 돌입한 부산은 선수단이 돌아오기 전에 새 사령탑을 정할 생각이다. 이에 안 단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감독 인선 작업을 마치겠다"고 답했다.
안 단장은 "어떤 감독이든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구단이 나가자 하는 방향과 같은 뜻을 두는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다"며 새 감독에 대한 기준을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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