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배종옥이 지금까지 연기 해보지 않은 캐릭터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호박꽃순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변함 없는 매력을 뽐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배종옥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팜므파탈 준선을 연기한다.
배종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캐릭터이고 작가님을 믿었다. 정말 이런 악녀는 처음이다. 이런 작품을 만날 때마다 내가 참 복이 많은 배우라는 것을 느낀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게 참 복인 것 같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중년의 배우들이 많은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것 같으냐는 질문에 "우리 나라 드라마가 변동기를 지나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젊은 친구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중년의 배우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맘마미아' 같은 경우도 작품 속의 그 역할은 40대 초의 캐릭터인데 메릴 스트립이 연기 했다. 또 할리우드의 경우 로맨틱 코미디도 30대의 배우가 하면 아주 젊은 편이다. 사실 20대의 배우가 삶의 진정성이라든지 깊이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드라마나 이야기의 깊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삶을 살아온 시간이 있는 배우들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변한없는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외모를 가꾸는 것은 배우로서 예의라고 생각한다. 사실 늙어감에도 불구하고 가꾸는 것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운동은 몸매 유지라는 측면 보다는 건강을 가꾸기 위해 그런 측면이 더 많다"고 전했다.
극중 세 남자의 사랑을 받지만 단 한번도 그들을 사랑한 적이 없는 준선을 보며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배종옥은 실제 사랑관을 묻는 질문에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한번 했었으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내 삶에 충실하면서 사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좋은 친구가 있으면 만나겠지만 없다고 찾아다니고 싶지는 않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준선과 그런 준선이 버린 딸 순정(이청아)의 필연적인 만남을 그린 '호박꽃순정'은 15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