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원빈, 1대 1 '무승부'…최종 승자는?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08 15: 25

배우 강동원과 원빈은 2010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들이 출연한 작품은 하나같이 흥행에 성공했고, 연기력 또한 인정받아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현재 스코어는 1대 1 ‘무승부’.
먼저 웃은 것은 원빈이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아저씨’로 620만 관객을 돌파, 2010년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원빈은 지난 달 29일 열린 제 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견이 없는 결과였다.
꽃미남 배우의 대명사였던 원빈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마더’로 연기의 맛을 알았고, ‘아저씨’로 정점을 찍었다. 원톱 주인공으로서 영화 속에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풍겼던 원빈은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남성 관객들까지 ‘아저씨 열풍’에 동참시켰다.

강동원도 질 수 없다. 강동원은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 ‘전우치’와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의형제’를 연속 히트시키면서 최연소 1000만 배우 대열에 동참했다. 흥행은 물론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연기 잘하는 꽃미남 배우’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었다. 외모에 한정되지 않은 그의 연기는 영화를 더욱 빛냈고, 스스로 ‘배우’로의 길을 찾아갔다.
이에 대한 보상도 뒤따랐다. 대종상에서 ‘절친’ 강동원에게 남우주연상을 내줬던 강동원은 오늘(8일) 열리는 제 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영화 ‘의형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2003년 데뷔 이래 8년만의 첫 수상이다. 특히 올 연말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동원에게 선물인 셈이다.
이렇듯 현재 스코어는 1대 1. 앞으로 남은 굵직한 영화제는 오는 11월 18일 열리는 제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같은 달 26일 열리는 제 31회 청룡영화상으로 강동원과 원빈은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뛰어난 외모에 연기력, 흥행력까지 두루 갖춘 두 배우의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승부에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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