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법시다(주식)] 경기 따라 투자 전략 달라진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8 16: 23

일본의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을 보면 주식시장의 흐름을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의 4가지 국면으로 나눠, 각 국면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른바 주식시장의 사계(四季)다.
금융장세(봄)에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라도 유동성으로 주가가 오르고 실적장세(여름)에는 경기와 실적이 함께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이 절정에 달하고 역금융장세(가을)에는 경기 회복은 지속되지만 긴축정책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꺾이고 역실적장세(겨울)에는 실적과 주가가 함께 하락한다.
장세별 투자전략으로 금융장세에는 은행, 증권, 건설 등 경기부양수혜주로서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를, 실적장세에 전반에는 섬유, 유통, 제지, 화학, 철강 등 소재산업을, 후반에는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등 가공산업의 실적 좋은 대형저가주를, 역금융장세에는 고수익의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고중가주를, 역실적장세는 대형 우량주를 제시한다.
현재는 경기와 실적이 회복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중이어서 실적장세로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소재산업(섬유, 유통, 철강 등)과 가공산업(전자전기 등)의 대형저가주와 역금융장세에 대비한 성장중소형 고중가주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재고지표는 경기나 주가에 선행하고 업종별 투자순서를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재고지표로 보면 섬유, 유통의 경우 이미 회복기로 판단되며 철강도 회복기에 근접했고 전자전기의 경우에는 아직 재고조정의 과정이 남아있어 연말정도가 투자 적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역금융장세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형 실적모멘텀이 있고 가치가 저평가된 중소형 고중가주 중에서 많이 오르지 못한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브닝신문/OSEN=김승찬 하이리치 증권방송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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