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북한보다 한국이 더 뻥축구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8 19: 03

"옛날에는 북한이 뻥뻥 찼는데 이제는 한국이 더 뻥뻥 찬다".
조광래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C조 1차전 북한과 경기(0-1 패)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조광래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낸 대목은 패싱 게임의 실종. 조광래 감독은 한국이 여유를 되찾지 못하면서 이른바 '뻥축구'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광래 감독은 "아무래도 첫 경기에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짜임새있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급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가는 쪽은 오히려 북한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옛날에는 북한이 뻥뻥 찼는데 이제는 한국이 더 뻥뻥 찬다"며 "북한은 오히려 패스 게임을 하려고 한다. 기본기를 잊은 팀은 강해질 수 없다"며 덧붙였다.
물론, 조광래 감독은 한국이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주축 수비수인 홍정호가 복귀하고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박주영이 가세하면 전력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들어오면 전력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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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광래 감독이 이장수 광저우 헝다 감독과 나란히 앉아 관전하고 있다. /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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