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우주연상' 강동원, "욕심낼수록 무너지곤 했다"(수상소감)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08 19: 11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강동원이 "'의형제'를 연기하면서 무너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안성기와 배현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제 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에서 영화 ‘의형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3년 데뷔 이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강동원은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영화 ‘의형제’는)연기하면서 가장 힘든 캐릭터였다. 욕심을 내면 낼수록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감사드리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과 장훈 감독님 덕분에 이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전우치’와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의형제’ 두 편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연기력에 있어서도 호평을 이끌어내며 영평상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이날 영평상의 시상식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작품상과 각본상을, 장훈 감독의 ‘의형제’가 감독상과 남우연기상(강동원)을 수상했고,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여우연기상(서영희)과 신인감독상(장철수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남우상은 ‘방자전’의 송새벽이 신인여우상은 ‘백야행’의 이민정에게 돌아갔으며, 배우 신영균은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되어 공로영화인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시(파인하우스필름) ▲공로영화인상=신영균 ▲감독상=장훈(의형제) ▲남우연기상=강동원(의형제) ▲여우연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최영환(전우치) ▲기술상(미술)=박일현(방자전) ▲음악상=김홍집(하녀)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우상=이민정(백야행) ▲신인평론상=이지현 ▲특별공로상=조관희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여행자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