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술을 미리 예측했다".
북한은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C조 1차전 한국과 남북전서 리광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북한 대표팀 조동섭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리는 한 명이 퇴장당했지만 경애하는 장군님의 지도력으로 승리했다"면서 "상대의 패스에 힘들었지만 잘 방어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북한은 수비축구를 통해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낸 후 전반 36분 리광천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특히 북한은 후반 20분 박남철이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거뒀다.
조동섭 감독은 "오늘 경기가 잘 되면 이기고 잘 안되면 진다는 생각으로 두 가지를 모두 준비했다"면서 "한 명이 퇴장당하면 피동적인 경기를 했지만 예상대로 공격에 키 큰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고 생각했다. 패스 위주의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도 오늘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동섭 감독은 "상대의 전술 운영을 미리 예측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다. 결과가 좋다면 다음 단계를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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