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게임이 즐겁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08 22: 45

"무엇보다 경기가 즐겁다".
이제는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이성은(22)이 공군 에이스의 샛별로 떠올랐다. 공군의 막내 이성은이 시즌 2승째를 올리면서 팀의 시즌 2승째를 견인했다.
이성은은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화승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4세트에 출전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을 강력한 압박 공격으로 무너뜨리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특히 입대 직전 약점으로 지적받던 프로토스전의 승리를 일궈내며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경기 후 이성은은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프로토스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프로토스전이 제일 잘된다. 여기다가 생각했던 상대가 출전하면서 더욱 편한 마음이 들었다. 초반에 불리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기쁘게 밝혔다.
입대전 쾌활하던 모습과 달리 진중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그는 "이제 나는 군인"이라며 "군대에서 침착함을 배웠다. 7주간 훈련을 받는 동안 머리속으로 경기에 대해서 하나 하나 생각했다. 에이스 합류 후 생각했던 것 하나 하나를 풀어나가고 있다. 게임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며 입대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지금 페이스를 잘 지켜내고 싶다"라고 이번 시즌 목표를 조심스럽게 밝힌 이성은은 "선임들이 너무 잘해준다. 합류하고 나서 최소한 출전하려면 1달은 걸릴거로 예상했다. 여러 선임들과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빨리 출전하게 됐다. 오늘도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출전했다"며 활짝 웃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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