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과 장근석의 만취 연기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이하 매리)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첫 만남을 가진 매리(문근영 분)와 무결(장근석 분)이 첫날부터 술을 마시곤 만취하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매리는 친구의 차를 대신 운전해주다 길을 가던 무결을 살짝 치게 됐다. 괜찮다고 말하며 홀연히 사라지는 무결, 그러나 혹시나 자해공갈단은 아닌지 두려워 그를 쫒아간 매리는 무결로부터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확인서를 받아내기 위해 매달리다 술자리를 갖게 된다. 술을 잘 못하는 그녀지만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결과 술잔을 부딪히고 결국 두 사람 모두 만취한 상태에서 술집을 나서게 된 것.

매리의 손을 붙잡고 나온 무결은 비틀 거리며 앞서 걸어가고 매리는 뒤를 따르며 횡설수설했다. 그러다 매리의 이마에 난 상처를 본 무결은 "예쁘다. 해리포터 같다"고 속삭이고는 상처 부위에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무결의 뽀뽀에 당황한 매리는 순간의 설렘을 느끼기도. 이윽고 무결은 길거리에 쓰러져 잠이 들고 뒤따라간 매리 역시 그 옆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매리의 집에 두 사람이 함께 누워있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의 만취 연기는 극중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되는 중요한 신임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히 실제 술에 취한 듯한 문근영의 주정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근석 역시 비틀거리며 걷거나 눈이 풀린 채 길바닥에 주저앉는 등 실감나는 만취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게시판을 통해 "실제로 술을 먹고 촬영한 것 같다. 너무 실감난다", "술이 아무리 취해도 예쁘고 멋있다. 귀엽기까지..", "주정 연기 너무 귀엽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기대된다"는 등의 후기를 올리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한편 '매리'는 만화 '풀하우스'의 저자 원수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가상 결혼을 소재로 네 남녀의 사랑과 청춘, 결혼에 대한 스토리를 그려낸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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