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순한 이목구비의 아름다움이 아닌 전체적인 얼굴라인의 조화와 균형이 중시되면서 성형을 할 때에도 한 부위만 하는 것보다 효과가 배가 되는 부위를 같이 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코성형은 다른 부위와 함께 했을 때 효과가 더욱 커지는 대표적인 성형 부위다.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는 만큼 다른 부위에 영향을 많이 미칠 뿐만 아니, 옆모습 라인에 있어서도 비율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의 코성형이 콧대를 높이는 수술을 의미했다면 현재는 코의 형태는 물론 얼굴형이나 다른 얼굴 부위와의 조화를 고려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성형외과전문의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얼굴은 크게 이마, 코, 턱 삼등분으로 나뉘는데 동그스름하고 볼륨감 있는 이마, 갸름하고 우아하게 흐르는 턱 선이 코와 균형을 이루면 ‘얼굴 S라인’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옆모습과 코 라인이 보다 돋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성형은 코와 함께 얼굴라인을 살리는 찰떡궁합 성형이다. 대표적인 방식으로 꼽히는 이마지방이식은 자신의 신체에서 지방을 채취한 후 순수한 지방세포만을 걸러내는 정제과정을 거쳐 이마에 주입하는 방식. 자가 조직이므로 이물감이 없고 함몰부위나 볼륨증대가 필요한 곳의 부피를 늘려주며 기존 보형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차세대 지방이식으로 평가받는 '바이오지방이식'은 지방을 이식할 때 성장 및 재생을 돕는 성장인자를 함께 주입, 이 성장인자가 지방의 생착률을 높여 지방을 적게 넣어도 많이 살아남도록 도와 시술 결과의 예측이 보다 수월하고 부기나 멍이 비교적 적다.
또한 턱 끝이 뒤로 밀려 보이는 무턱의 경우에도 코와 함께 교정하면 측면과 정면라인이 모두 살아나는데 효과적이다. 대개 입안 절개를 통해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자가지방을 이식하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필러시술을 이용해 절개하지 않고 비교적 간편하게 교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밖에도 푹 꺼진 팔자주름 교정 역시 코 성형과 함께 했을 때 얼굴의 볼륨이 코에만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고 얼굴 중앙 부분을 살려 좀 더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시술법은 간편한 필러성형(쁘띠성형)부터 자가지방이식, 얼굴지방흡입을 통한 팔자주름 리프팅까지 다양하다.
정 원장은 “미세한 차이에도 얼굴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지만 같은 방법이라도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정 부위의 큰 변화를 바라기보다 미학적으로 부족한 곳을 조금씩 교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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