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출발' 대만, 한국 가장 경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09 10: 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대만 야구대표팀이 먼저 중국으로 출발했다.
대만 언론들은 8일 야구, 탁구, 배드민턴 등 3대 금메달 유력 종목을 포함해 모두 32개 종목 397명의 선수단 본진이 오후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중국 광저우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9개의 금메달 중 1개를 목에 건 '디펜딩 챔프' 대만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3일 첫날부터 라이벌 한국과 개막전을 맞이한다고 강조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예즈쉬엔(51)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단 컨디션이 며칠 동안 훈련을 하면서 대륙간컵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몸 상태다. 대회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이 맞춰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예즈쉬엔 감독은 펑정민(32, 슝디)의 몸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펑정민은 허리통증을 호소, 지난 4~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SK와의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에 출장하지 않았다.
도핑테스트 때문에 약을 먹지 못하고 있다는 펑정민은 최근 한층 호전된 상태이며 "첫 경기인 한국전 뿐 아니라 다른 경기에도 출장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주장 장타이샨(34, 싱농)은 "한국의 힘이 강하다"면서 "대만이 금메달을 따는데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한국을 경계했다. 이어 "많은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지만 수비만 잘한다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고 있는 좌완 양야오쉰(27)과 한신 우완 샤오이지(24)에는 이날 일본에서 바로 광저우로 날아가 팀에 합류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광저우로 출발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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