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 치료로 요실금 증상 개선, 방광 기능 회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09 10: 22

▶요실금은 참고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질환이 아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40대 중반의 주부 Y씨는 요즘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얼마전부터 부쩍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 참기가 힘들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되었고, 또한 소변을 보더라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고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되어 설마하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요실금을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15~20% 정도가 일상생활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요실금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변을 정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정상적인 방광과 정상적인 요도 괄약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변이 모이게 되면 방광은 팽창하고 괄약근은 반사적으로 수축되어 방광 입구를 조여 소변이 새는 것을 방지해준다. 어느 정도 소변의 양이 모이게 되면 방광벽의 감각신경이 뇌로 신호를 보내서 수축을 조절해 소변을 볼 수 있게 된다. 뇌에서 신호가 오게 되면 방광벽이 수축되고 반대로 괄약근은 이완되어 소변을 원활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방광, 요도, 괄약근 중추신경, 말초신경 등이 모두 정상적인 기능을 해야 하는데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요실금이 나타나는 것이다.
참한의원의 김도준 원장은 “요실금은 언뜻 보면 단순하게 괄약근에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한의학적으로 보면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원인은 방광 자체에 염증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로 한의학적 원인으로는 습열과 어혈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심장에 이상을 가져오면 이것이 소변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심 자체를 치료해야 합니다. 요실금의 한방치료의 기본적인 방향은 방광이 원래의 기능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회복하는 것을 도와주고,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을 복원시켜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라며 한의학적으로 바라본 요실금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요실금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다. 그렇기에 다들 겪는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요실금이 생기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뿐만 아니라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어 정신적인 건강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치료방안이 없거나 치료가 어려워서 그냥 참고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질환이 아니라 오히려 치료가 어렵지 않은 질환이다. 그러므로 요실금을 방치하지 말고 때 늦지 않은  치료를 통해 요실금의 증상을 개선하고, 방광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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