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전국노래자랑', 그만두고 싶은 적 많았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09 16: 50

'전국노래자랑'의 장수MC 송해가 26년간 진행을 해오면서 종종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송해는 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3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전국노래자랑 3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6년간 원톱 MC로 진행해오면서 한번이라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한번이 아니라 수도 없이 많다"고 답했다.
송해는 "어떤 지역에 가면 '오늘 이 지역에선 (관객들이) 아마 뒤집어질 거다'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실제 녹화에 들어가면 꼼짝을 안하는 데가 있다"며 "그럴 때는 무슨 짓을 해도 관객들이 꼼짝을 안한다. 호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이거 그만해야지, 계속하다간 내 명에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다"며 "그런데 그 순간만 지나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관객들이 무조건 덮어놓고 나한테 호응을 해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송해는 지난 1984년부터 26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원톱 MC로 활약해왔다. '전국노래자랑' 30주년 특집은 오는 14일 낮 12시 10분부터 12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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