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송해, "北고향서 MC 보고파" 눈물 고백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09 17: 21

장수MC 송해가 고향땅에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서고 싶은 소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해는 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3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전국노래자랑 3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고향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소감이 어떨까"하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너무나 바라는 일이다"고 답하며 금세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 출생이다.

이날 송해는 "과거에 평양 모란봉에서 진행을 하고도 눈물이 울컥했다. 비행기를 타고 압록강을 넘어가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들더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훔쳤다. "제가 사회지도층도 아니고 재벌가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지만 우리가 기원하는 남북통일이란 것은 하나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남북통일과 함께 고향땅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에는 "지금껏 26년간 진행을 해왔는데 누군가 앞으로 얼마나 더 MC를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고향땅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 날까지'라고 답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송해는 지난 1984년부터 26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원톱 MC로 활약해왔다. '전국노래자랑' 30주년 특집은 오는 14일 낮 12시 10분부터 12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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