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박주영, "감독의 선택, 기필코 증명하겠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09 17: 24

'원샷원킬' 박주영(25, AS 모나코)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9일 중국 광저우 중다 스타디움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후 첫 훈련을 가지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발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이 그만큼 쉽지 않았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박주영은 지난 5일 소속팀 AS 모나코의 차출 반대로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될 뻔했지만 직접 설득에 나선 끝에 8일 대표팀 합류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모나코를) 설득한 것은 별로 없다. 우여곡절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면서도 "보내줘서 고맙다. 팀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으니 보내준 만큼 잘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박주영은 오는 10일 요르단전 출전에도 욕심을 보였다. 15시간 여의 비행시간과 시차를 고려하면 부담스럽지만 컨디션은 문제없다는 분위기다.
박주영은 "(요르단전 출전은) 훈련을 해봐야 안다. 그래도 느낌은 괜찮다. 홍명보 감독님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결정을 내리실 것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면서 "일단 팀의 일원으로 녹아드는 것이 목표다. 다른 선수들과 훈련에 집중하겠다.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은 북한전 0-1 패배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은 2경기에서 잘할 경우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북한의 스타일을 대충 안다. 어떤 선수가 뛰어도 고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패배가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런 경험이 같은 결과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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