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세계 4강 좌절, 일본에 0-3 완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9 20: 15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의 호기를 놓쳤다.
박삼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은 9일 저녁 도쿄 요요기국제경기장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 2라운드 E조 일본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2-25 17-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10일 2라운드 최종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좌절됐고 일본과 역대 전적은 44승 74패가 됐다. 
2라운드를 1경기를 남기고 3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터키에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E조 4위가 됐고 러시아가 6승, 일본이 5승 1패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9월 중국서 열린 제2회 AVC컵 대회서 일본 2진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고 2008년 태국서 열린 제1회 AVC컵서도 2진에 이겼지만 1진 간 대결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서 승리한 후 18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김연경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기무라 사오리(17점)와 에바타 유키코(21점)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서 김연경이 8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일본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20-20 상황서 상대 공격을 바운드시킨 후 김연경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긴 랠리서 사오리의 스파이크를 김연경이 디그로 연결한 후 한송이가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세트를 가져 올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사오리의 공격과 야마구치 마이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5점을 따내며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아쉽게 나준 한국은 2세트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6-12로 뒤진 상황서 황연주의 공격과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를 발판으로 추격을 하는 듯 했지만 사오리에게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세트도 내줬다.
 
한국은 3세트서도 일본의 빠른 토스와 수비에 막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3-0으로 패했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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