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22점' 전자랜드, 인삼공사 꺾고 4연승

서장훈을 비롯해 주전들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전자랜드가 4연승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와 경기서 서장훈(22득점, 8리바운드)를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4-73으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원정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선두 전자랜드는 인상공사를 맞아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이정현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 인삼공사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면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힘의 균형은 2쿼터서 전자랜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과 서장훈이 골밑에서 버틴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골밑이 안정되면서 전자랜드는 덩달아 외곽슛까지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2분8초경 이병석과 임효성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공격에 불을 붙인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서장훈의 정확한 중거리포가 림을 통과하며 폭발적인 공격을 과시했다.

인삼공사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정현이 홀로 활약을 펼쳤지만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인 전자랜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46-3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높이에서 절대적인 약점을 보이며 부담이 컸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서장훈 그리고 허버트 힐까지 경기에 나서며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설상가상 인삼공사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리바운드까지 걷어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꼬박꼬박 챙겨 넣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야투난조로 인해 인삼공사에 10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분위기를 잡고 집중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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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