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에서는 수비가 달라질 것입니다"(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0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게임 축구 C조 2차전을 치르는 홍명보호의 베스트 11에서 수비 라인에 변동이 생긴 것.

홍명보호가 지난 8일 북한전에서 0-1로 패한 이유가 수비 실책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일단 중앙 수비가 크게 달라진다.
그 동안 부상 및 컨디션 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홍정호와 김주영의 컴백이 예상된다. 홍정호와 김주영은 9일 회복 훈련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요르단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여기에 오른쪽 풀백도 신광훈으로 교체된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타박상을 입었던 신광훈은 오재석 대신 오른쪽 측면을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한때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가능성에 시무룩했던 신광훈은 아꼈던 힘을 요르단전에서 분출시키겠다는 각오다.

북한전에 출전했던 수비진은 최근 소속팀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었지만 요르단전에 나설 수비진은 모두 팀 내 주전급들이다.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구상했던 수비진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머지 포지션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북한전에서 통한의 실책을 저질렀던 골키퍼 김승규는 홍명보 감독의 여전한 신뢰를 받고 있고 미드필드진 또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유일하게 변동 가능성이 있는 포지션은 바로 원톱. 박희성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박주영의 선발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선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깜짝 선발도 가능하다. 선발로 나서지 않더라도 교체로는 출전할 수 있어 요르단전에서는 북한전과 다른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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