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포커스] 박주영, 요르단전 선발 출격 가능성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10 07: 39

초미의 관심사다. 바로 '원샷원킬' 박주영(25, AS 모나코)의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릴 요르단전 선발 출격 여부다.
박주영은 지난 8일 북한을 상대로 0-1로 패배한 홍명보호의 구세주로 꼽히는 인물. 탁월한 기량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득점 행진을 통해 절정의 득점 감각까지 자랑하고 있다.
북한전 패배로 큰 실망을 받은 축구 팬들은 박주영의 선발 출격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 홍명보호를 상대로 밀집 수비에 나설 것이 유력한 요르단을 물리칠 인물은 박주영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의 출전을 바라는 것은 마찬가지. 그 동안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조별리그 출전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그 입장을 바꿔 출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선발 출격에는 신중한 모양새다. 박주영이 15시간 여 비행을 거쳐 합류하면서 감기에 걸렸고 시차 적응에도 어려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도 "시차 문제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9일 회복 훈련을 앞두고 "(박주영을) 교체라도 내보낼 생각은 있다. 그러나 선발은 아직 생각이 없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요르단전은 선발 보다는 교체 출전에 무게가 쏠리는 셈이다.
그러나 박주영이 극적으로 요르단전의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박주영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관건이다.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훈련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의 발언도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감각을 위해서라도 내보낼 수 있다"면서 "남은 2경기 중에 1경기는 뛰어야 한다"고 말해 선발 출격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한편 요르단전에서도 광저우 한인체육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체육회 측은 이 경기 역시 충분한 티켓을 구하지 못했지만 암표를 구해서라도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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