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는 괜찮습니다. 다만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졌을 뿐이에요".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3. 한화 이글스)이 금메달의 가장 강력한 난적 중 하나로 꼽히는 대만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류현진은 10일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몸 상태는 좋다. 다만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져 연습경기에서 고전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부산 전지훈련 연습경기 2경기에 출장해 5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류현진은 오는 13일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이 가장 유력한 에이스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 7일 선수들에게 대만 선수들의 플레이가 담긴 전력분석 영상을 지급했다. 류현진은 그에 대한 감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대만 타자들의 초구, 2구를 노려치려는 적극성이 대단한 것 같다. 게다가 힘이 좋아 장타 양산 능력도 갖춘 것 같다".
그러나 언제나 낙천적인 류현진답게 그는 오히려 역이용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초구 공략 빈도가 높다는 점은 선발투수에게 오히려 경제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
"비디오를 보면서 확실히 적극성이 높다고 느꼈다. 그만큼 선발투수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것 같다. 투구수를 아끼며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표팀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제16회 아시안게임 광저우로 출발했다.
출국에 앞서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ajyoung@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