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전력 상승' 女 배구, 금빛 전망 밝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10 08: 10

1994년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노렸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향상된 전략을 보이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은 지난 9일 저녁 도쿄 요요기국제경기장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 2라운드 E조 일본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2-25 17-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에 승리할 경우 양 국이 4승 2패 동률이 돼 10일 세르비아와 2라운드 최종일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 좌절됐고 6승의 러시아와 5승 1패의 일본이 4강에 올랐다.

2라운드를 1경기를 남기고 3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터키에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E조 4위로 처졌다. 세르비아에 승리할 경우 5~8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되고 패할 경우는 9~12위 결정전에 나가거나 공동 13위가 된다. 
이번 대회 1라운드서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3위 중국에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중국전 15연패서 벗어났다.
한국에 3-0으로 승리를 거둔 일본이 아시안게임에 2진을 보내 중국 태국과 메달 색깔을 다툴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국은 모처럼 주전급 중 부상선수가 거의 없는 가운데 다른 대회에 비해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다.
한국은 주장 김사니(29, 흥국생명)가 안정된 토스를 가져가는 가운데 김연경(22, JT 마블러스)과 황연주(24, 현대건설)가 좌우서 성공률 높은 공격을 보여줬고 한송이(26, 흥국생명)도 향상된 기량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리베로 남지연(27, GS 칼텍스)과 임명옥(24, 인삼공사)이 서브 리시브를 안정시킨 가운데 전반적인 선수들의 수비력이 좋아졌다. 
정대영(29, GS 칼텍스), 양효진(21, 현대건설)과 김세영(29, 인삼공사)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도 중앙서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오는 14일까지 도쿄서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광저우로 향하는 한국은 체력 관리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아시안게임서 중국, 태국, 타지키스탄, 몽고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18일 오후 6시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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