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日 공연 피날레…'한류 획을 긋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10 08: 07

배우 강지환이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 ‘카페인’의 일본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지환이 뮤지컬 ‘카페인’으로 일본 정통의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한 가운데 마지막 23회차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최근 K-POP 위주의 한류 바람에 배우로서 뮤지컬 장르에 도전, 한류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으며 한류의 위상을 또 한번 입증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와 함께 막이 오른 11월 7일, 강지환의 마지막 공연은 먼저 그의 감사의 편지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이 일본 무대에 와서 더 많은 팬 분들을 만나기까지 많이 힘들었는데 이 모든 것 또한 다 팬들 덕분이다. 오늘로써 마지막 공연을 마치게 돼서 정말 고맙고 정말 아쉽다.”고 가장 먼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3주간 함께 고생한 한국 스태프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던 중 강지환 본인은 물론 스태프들도 울컥해 잠시 공연장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어 100분간 강지환의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1인 2역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한 순간에 장악하며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여 공연장은 팬들의 뜨거운 흥분과 열기로 식을 줄 몰랐다.
특히 100분간의 공연을 모두 마치고 앵콜 무대까지 끝 마친 뒤 객석에서는 아쉬움에 ‘앵콜’과 ‘강지환’을 연달아 연호하며 단 한 명도 객석을 나가지 않았다.
마지막 공연까지 팬들의 뜨거운 성황에 앵콜 무대 의상도 갈아입지 못하고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간 강지환은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무대 위를 내려왔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23회차 공연을 진행한 강지환은 마지막 공연을 끝마친 뒤 무대에 내려와 소속사인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 스스로도 나는 일본 팬미팅 만을 하는 배우가 아니기에 보여드릴 수 있는 뮤지컬을 선택했다. 日 무대에서 23회차를 끝마치면서 매회마다 팬 분들과 함께 호흡했고 나 또한 제대로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즐겼다. 한 회 한 회 끝나면서 정말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꼈다”고 전했다.
강지환은 한국 배우 최초로 유명극장인 쟈니스 소유의 그로브좌에서 공연한 것은 물론, 한국의 정상급 배우가 창작 뮤지컬 제작에 참여해 日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하며 일본에 수출 되어져 아시아 뮤지컬 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또한 그 동안 한류스타들이 선보인 정형화 된 팬미팅, 이벤트가 아닌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 총 23회차 약 2만 여명의 日 관객들을 만난 강지환의 도전은 한류의 새로운 한 획을 그으며 日 열도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뮤지컬 ‘카페인’ 공연을 끝마친 강지환은 영화 ‘7급 공무원’ 일본 개봉 프리미어 행사를 끝마치고 다음주경 귀국한다.
bongjy@osen.co.kr
<사진> 에스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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