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장 아름다운 캐스팅으로 불리는 강동원과 고수. 그 둘의 만남만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초능력자’가 오늘(11일)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영화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 ‘괴물’(봉준호 감독)의 조연출에 이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의 각본과 조연출을 맡으며 충무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민석 감독은 첫 입봉작인 ‘초능력자’에서 강동원 고수와 함께 작업하는 행운을 얻었다.
개봉을 하루 앞둔 9일, OSEN과 인터뷰를 갖은 김민석 감독은 ‘충무로의 보석’ 강동원과 고수에 대해 정의했다. 김 감독은 강동원을 물에, 고수를 불에 비유했다.

영화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강동원은 극중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초능력자로 강함과 동시에 외로움을 표현했고, 고수는 그 초능력자로 인해 닥친 자신의 불행에 대항하는 열혈남아 규남으로 분했다.

김민석 감독은 초고를 쓰는 과정부터 강동원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고, 시나리오를 완성하자마자 고수와의 작업이 결정됐다.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했던 강동원의 눈에 ‘초능력자’는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고수 역시 충무로 세 번째 도전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단번에 ‘오케이’했다.
김 감독은 “강동원이 물이라면 고수는 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동원은 연기할 때 순간의 집중력을 발휘해 차갑게 확 몰입한 후 금새 빠져나온다. 반면 고수는 영화를 찍는 내내 규남으로 살아가는 뜨거움이 있다. 두 배우 모두 자기만의 방식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충무로의 촉망받는 신예 감독과 ‘대세’가 된 두 배우가 만났다는 사실 자체로 영화 ‘초능력자’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다.
한편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영화예매 집계에 따르면 개봉을 앞둔 ‘초능력자’는 올해 최고인 75%의 예매율을 자랑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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