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따면 가장 복받은 구단은 어디일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0일 오전 격전지 광저우로 향하는 장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종목인 만큼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력도 현역 메이저리거가 참가하는 등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금메달을 딸 경우 가장 복받은 구단은 어디일까. 김칫국 먼저 마시는 셈이지만 정답은 SK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명 가운데 아마몫인 김명성을 제외하고 10명의 군 미필자들이 포함된 가운데 병역면제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투수 송은범, 외야수 김강민, 내야수 최정이 포함됐다. 애당초 SK는 대표팀에 7명이나 뽑혀 최강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만일 3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SK의 미래는 더욱 탄탄해진다. 모두 V3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SK는 전력누수 없이 권세를 이어갈 수 있다.
삼성 역시 소방수 안지만과 내야 재간둥이 조동찬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 시즌 SK에게 한국시리즈 내리 4패의 수모를 당한 삼성에게 이들은 설욕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복주머니들이다. 금메달을 따내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두산 역시 불펜의 핵심 투수들인 고창성과 임태훈에게 계속 의지할 수 있게 된다. 2011시즌 김경문 감독이 한으로 남아있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 위해서는 이번 광저우에서 이들의 금빛 피칭이 필요하다.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10년 좌완 에이스로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넥센의 경우는 여러 팀이 호시탐탐 노리는 강정호가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가치가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금메달을 주목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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