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원차트와 가요프로그램에서 고르게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낸 노래들을 살펴보면 YG, JYP, SM 가요계 3대 기획사의 존재감이 여전했음을 알 수 있다. 각 기획사의 대표 가수들이 '올킬'의 위력을 보였고, 빛나는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 JYP는 걸그룹 미쓰에이가 최대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쓰에이는 신인임에도 불구, '배드 걸 굿 걸'로 멜론이나 몽키3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7월 최장기간 4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가요프로그램 1위도 휩쓸어 올해 가장 두드러지는 신인임을 분명히했다. 독특하고 재치넘치는 퍼포먼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브리드' 역시 '배드 걸 굿 걸'의 후광을 톡톡히 입었다고 할 수 있다.



2AM은 상반기 '죽어도 못보내'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고, 10월 말 첫 정규 1집앨범으로 컴백, '미친듯이'와 '전활받지 않는 너에게'로 더블 타이틀곡으로 맹활약 중이다. 하반기에는 원조 짐승돌 2PM이 '아윌비백'으로 컴백, 음원차트보다도 가요프로그램에서 더욱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자존심을 지켰다.
YG는 그룹 빅뱅 태양의 솔로파워가 돋보였다. 태양은 '아이니드어걸'로 7월 가요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퀄리티 적으로도 호평을 받아 아이돌 솔로 부문 최강자 중 한 명임을 확고히 했다.
YG는 또 정규 1집으로 컴백한 대표 걸그룹 2NE1를 통해 가요계에 또 한번의 파격을 선보였다. '트리플 타이틀곡'이란 새로운 체제로 활동에 나서 모두를 놀라게 한 것. '고어웨이', '캔트 노바디', '박수쳐' 등 3곡으로 활동한 2NE1은 3주 이상 한 가수에게 1등을 수여하지 않는 한 가요프로그램의 질서도 바꿔놨다. 타이틀곡끼리 서로 경쟁하며 앞다퉈 1등을 차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SM은 보아, 샤이니, 소녀시대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지난 8월 5년만에 국내 가요계에 돌아온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로 각종 차트와 가요프로그램을 석권하며 성공적인 컴백 활동을 보였다.
노래 잘하는 아이돌그룹 샤이니는 지난 7월 정규 2집 '루시퍼'로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주간 차트 등에서 1위를 장식했다.
연말에는 소녀시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녀시대는 소리바다 주간차트에서 4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오'와 '런 데빌 런'으로 총 5번 주간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10월 말 세 번째 미니앨범 '훗'으로 깜짝 컴백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한 후 11월 올킬 행진을 이어가며 위력을 드러냈다.
3대 기획사의 가수들 외에도 힘을 보인 이들은 '나 이런 사람이야'로 괴력을 발휘한 DJ DOC, 마이너와 메이저를 모두 사로잡은 '그땐 그땐 그땐'의 슈프림팀과 여자 아이돌 솔로 파워를 보여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과 아이유, 몽키3 등의 차트에서 2주간 1위를 차지했던 '마돈나'의 시크릿, 엠넷 '슈퍼스타K2'의 허각, 강승윤 등이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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