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이 지난 9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박신양의 첫 촬영이 진행됐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 역을 맡은 박신양은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원장 정병도(송재호)와의 대화 장면으로 첫 촬영을 시작, 중요한 부검을 앞둔 대화신을 선보였다.

박신양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스태프들과 연기자들 모두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워낙 좋은 대본이 바탕이 된 좋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돼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이번 드라마는 정말 자주 있지 않은, 흔하지 않은 좋은 프로젝트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장항준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와 촬영리듬, 템포를 훌륭하게 만들어가고 있어서 걱정이 전혀 없다. 김은희 작가님의 글솜씨도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오후에 예정됐던 자신의 촬영 이전에 아침부터 김아중의 첫 촬영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 따뜻한 커피와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고다경 역을 맡은 김아중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다경을 법의학의 길로 이끈 사건의 회상신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동생의 사고 현장에 증거가 없어서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경찰의 이야기에 망연자실하면서 누가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알려달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장면이었다. 특히 절망과 좌절이 교차하는 김아중의 눈물연기에 스태프들의 감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른 아침부터 감정연기로 첫 촬영을 마친 김아중은 “첫 촬영이라 긴장돼 떨렸지만 좋은 작품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이번 드라마에 대한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장항준 감독은 “보통 첫 촬영 전날에는 잠이 잘 안오는데 어제밤에는 숙면을 이뤘다. 첫 촬영부터 배우들이 훌륭히 소화해줘 기쁘다.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드리겠다” 라며 드라마 '싸인'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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