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안익수 신임 감독에 바라는 3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0 09: 49

부산 아이파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안익수(45) FC 서울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9일 "황선홍 감독 후임으로 안익수 FC 서울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계약기간은 4년이고 계약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황선홍 포항 감독이 부산을 떠나면서 공석이 됐던 팀의 수장 자리가 재빠르게 메워지면서 부산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관계자는 "안 감독이 서울의 챔피언 결정전이 끝나는 12월 5일 이후부터 팀을 지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부산이 바라는 첫 번째
안병모 부산 단장은 안 감독 선임 하루 전인 8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새 사령탑에 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일단 안 단장은 새 사령탑이 지금의 부산 선수들을 주축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 단장은 "부산에 대한 평가가 일단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황 선홍 감독 부임 이후 22∼25살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는데, 이 선수들이 더 커나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이 바라는 두 번째
현재 부산은 유소년 시스템에서 팀의 미래를 찾고 있다. 안 단장은 "유소년에서 팀 미래를 보고 있다. 1군과 유기적으로 관리를 하다 보면 하고자 하는 마음과 자세 면에서 큰 소득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새 사령탑인 안익수 감독에게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권한까지 부여했다고 한다. 안 단장은 "1군과 유기적인 운영을 위해 유소년에 대한 권한을 부여했다"며 "계약기간이 4년으로 장기간인 것도 그러한 측면을 염두에 둔 것이다"고 밝혔다.
▲ 부산이 바라는 세 번째
그렇지만 성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 부산의 입장. 안 단장은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부분이다. FA컵 결승전에서 (3만 명이 넘는) 관중을 보니 욕심이 났다. 일단 이번 시즌 8위로 마감을 했는데, 6강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잡고 시즌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또 "동시에 2년 연속 컵대회와 FA컵에서 준우승을 헸는데, 토너먼트 대회가 감독의 능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생각해 감독을 영입하겠다"고 밝히며 컵대회와 FA컵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안 감독은 이번 시즌 FC 서울의 수석코치로서 넬로 빙가다 감독을 보좌해 팀을 정규 리그 1위로 이끌었다. 특히 FC 서울의 경우 빙가다 감독이 외국인 감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선수들을 이끈 건 안 감독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 최상위 지도자 자격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 라이센스도 갖고 있고 지난해에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을 출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분명 부산의 새 사령탑 안익수 감독은 능력을 갖춘 지도자다. 과연 처음으로 프로 사령탑을 맞게 되는 안 감독이 내년에 어떠한 모습으로 부산을 바꾸어 놓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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