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요르단전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지난 8일 열린 북한과 경기서 0-1로 패한 대표팀은 이날 기필코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확 바꿔야 한다.
하지만 요르단과 경기서 한국은 승리보다 자신감 회복이 더 중요하다. 무뎌진 공격진과 흔들린 수비진이 자신감을 가지고 안정되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박주영이 가세한 한국은 공격진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 북한전에 출전했던 스트라이커 박희성과 지동원은 모두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박희성은 전방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지동원은 늦게 투입되어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이 합류했다고 하지만 전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홍명보 감독도 요르단과 경기에 박주영의 컨디션을 파악한 후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에 박희성이나 지동원이 해결해 줘야 한다.

또 변화가 있을 수비진도 안정감이 중요하다. 그 동안 부상 및 컨디션 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홍정호와 김주영의 컴백이 예상된다. 홍정호와 김주영은 9일 회복 훈련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요르단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여기에 오른쪽 풀백도 신광훈으로 교체된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타박상을 입었던 신광훈은 오재석 대신 오른쪽 측면을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는 북한과 첫 판 패배로 자신감 회복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과연 요르단과 경기서 승리 보다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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