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L씨(28세, 남)는 조금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거나,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어쩔 수 없이 몸매를 드러내야 하는 곳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남의 눈치를 보고 움츠려 드는 것을 느낀다. 사춘기 이후 생긴 버릇인데, 17~18살 즈음해서 L씨의 여유증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한창 감수성 여린 사춘기 청소년에게 남들과는 다른 큰 유방은 그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었다.
그 때문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L씨에겐 혹시나 자신의 비밀을 누가 알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고 눈치를 보는 버릇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이가 들고 성장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가슴이 줄어들 것이라던 주변의 이야기와는 달라 그의 가슴은 변함없이 비대하기 때문이다. 이제껏 혹시나 이런 자신의 가슴을 해결 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에 운동까지 안 해 본 게 없지만 허사였다.
#과연 다이어트로 여유증이 해결될까?

많은 여유증 환자들이 처음엔 자신의 유방을 보고 단순히 살찐 것으로 오인하고 다이어트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또 환자 주변에서도 여유증의 원인이나 해결방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다이어트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여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다이어트로 여유증이 해결 될 리가 없다. 단순 비만과 여유증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유증은 단순한 비만 뿐만 아니라 신장, 갑상선, 부신, 간 등과 같은 장기의 이상이 있거나 몸속 호르몬의 불균형이 있는 경우, 그리고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살을 빼려는 노력으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가슴을 제외한 주변 살이 빠짐으로 인해 오히려 여유증이 부각되어 보이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여유증을 완벽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겉으로는 다 똑같아 보이는 여유증이라 하더라도 환자마다 원인과 발생 정도, 그리고 고유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에 맞게 달리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여유증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하기 위해 환자가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믿을 만한 여유증 전문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다.
그 후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여유증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술’이란 단어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유증 수술은 일반인들이 걱정하는 것 보다 훨씬 간단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대표적인 여유증 수술로 ‘미니 여유증 수술’이 있다. 미니 여유증 수술은 환자의 가슴 부위에 작은 기기를 삽입하여 불필요한 유방조직과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분 마취와 최소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중에 통증을 느끼지 않으며, 수술 후에도 약간 가슴이 뻐근한 정도의 느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절개 부위기 작은 만큼 수술 중 출혈도 적고 흉터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또 회복기간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여유증 수술은 시술면에서는 간단하면서도 완벽한 결과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제껏 많은 환자들이 만족해왔다. 그리고 이 수술을 통해 환자들이 되찾는 것은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이제껏 잃어버렸던 남성으로서의 자신감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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