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자가면역질환 크론병 치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0 11: 18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
크론병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최근 10년간 크론병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4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크론병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정도로 크론병은 우리에게 생소한 병이다. 보통은 대장염이나 맹장염 등 장질환으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크론병을 진단받는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에 까지 위장관 어디서나 발생이 가능한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의 염증 소견은 소장, 대장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관절, 피부, 간, 신장, 눈 등 소화기관 외의 다른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치핵과 치루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크론병 환자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복통이 나타나며, 그 외에도 설사,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전신쇠약, 장출혈, 영양장애, 체중감소, 구역감,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크론병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소화기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서구적인 식생활로 인하여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콜, 커피, 탄산음료 등의 섭취로 인해 장내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되어 발병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전문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크론병은 불규칙적인 식습관, 수면습관, 스트레스, 과도한 흡연 등이 원인이 되어서 정상적인 염증반응을 통해 체내의 손상된 세포를 교체하고 재생을 유도하는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인체의 위장관은 위부의 음식물을 체내로 받아들여 생명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외부오염원에 대하여 아주 안전하게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강과 항문 등 위장관의 시작과 끝 부분, 즉 방어기전이 약한 부분에 간혹 염증이 생길 수는 있지만 소장, 대장 등의 부위는 아주 강한 자극에도 염증이 거의 생기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면역기능이 극도로 쇠약해져야 소장이나 대장 등의 부위에 염증의 소견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염증소견이 만성적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는 더이상 면역기능이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크론병은 면역기능을 다시 증강시키는 치료를 해야 하며,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크론병에 면역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므로 면역력 증강과 생활습관 개선 등 근본적인 접근 방식을 통한 면역치료가 크론병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면역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완치율이 높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생활 관리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면역기능이 완전하게 안정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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