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서 “여보”로...감독-女배우 커플 뜬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10 11: 09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김수로’에서 해례 역으로 얼굴을 알린 탤런트 백소미가 영화감독 김상우 씨와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인 가운데 감독-여배우 커플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소미-김상우 커플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백소미는 10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21일 김상우 감독과 결혼할 예정이다. 학교 선후배로 만나 알고 지낸지는 10년 정도 됐다. 몇 년 전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국민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 5년 동안 알콩 달콩 예쁜 만남을 이어왔다. 감독과 배우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든든한 조력자가 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아직 작품을 함께 한 경험은 없는 상황. 예비 남편의 후속작에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백소미는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해 본 적 없다”고 수줍게 말했다. 

비록 이들 커플이 영화가 맺어준 인연으로 이뤄진 건 아니지만 새로운 감독-여배우 커플의 탄생에 영화팬들은 흥분하는 분위기다. 잉꼬부부로 살고 있는 이전 커플들까지 다시금 집중 조명 받고 있다.
대표적인 감독-여배우 커플은 배우 문소리와 영화감독 장준환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12월 24일 결혼했다. 2003년 말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3년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혔다.
연기자 김민과 영화감독 이지호 역시 감독-여배우 커플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사례로 꼽힌다. 지인의 소개로 미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2006년 4월 29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지호 감독이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랑을 속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연기를 보여줬던 송선미는 미술감독 고우석과 2006년 6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그녀가 영화 '해변의 여인'에서 영화감독(김승우)과 로맨스를 나누는 역할을 맡았던 전력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고(故) 신상옥 감독-최은희, 강제규-박성미, 박진오-송채환, 김상진-박은정, 이영은-오지혜, 전미선-박상훈 등 많은 커플들이 감독과 배우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rosecut@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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