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은? 스타급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외국인 선수, 신예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시즌 내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며 e스포츠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가 오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7전 4선승제로 두번째 챔피언을 뽑는다.
이번 GSL시즌2는 시즌1에 비해 많은 이야기를 남기면서 e스포츠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64강은 임요환, 이윤열이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32강 진출에 성공해 스타크래프트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입증했고, 32강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 루키’ 이정훈이 지난 시즌 챔피언 김원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16강전에서는 ‘중국 황제 테란’으로 불리는 따이 이와 ‘파란 눈의 저그’ 그렉 필즈가 8강 진출에 실패해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8강에서는 뛰어난 전략으로 전세를 반전시킨 임요환이 이윤열을 상대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e스포츠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현장 관람객이 운집했으며, 그들의 드림매치는 하루 만에 VOD 조회수 200만 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김원기에 이어 준우승자 김성제까지 잡아낸 테란계 유망주 17세 이정훈과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4-0으로 완파하며 13승 무패 신화를 기록한 ‘저그 대마왕’ 임재덕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진출 소감에서 이정훈은 “결승전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임재덕은 “임요환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만큼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답해 새로운 영웅 탄생을 예고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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