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체가 용이하고 예산도 절약되는 1석 4조 조립식 시선유도봉
도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각종 안전 시설 중,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선유도봉이다. 차로의 중앙분리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주황색과 흰색의 플라스틱 막대기들이 바로 그것.

시선유도봉은 차선이탈과 시설물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되며, 야간에는 반사효과로 운전자가 차선을 쉽게 인식하도록 한다. 하지만 일반 시선유도봉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먼지와 매연 등으로 오염되어 반사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서진 채로 방치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시선유도봉은 에폭시를 사용하여 지면에 고정시키기 때문에 자동차와 충돌해 부서지더라도 교체와 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과다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보수가 지연되곤 한다. 개당 최초 설치비용이 평균 5~6만원에 달하는데 비해, 보수비는 9~20만원가량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생겨난다.
이러한 시선유도봉의 단점을 보완한 ‘조립식 시선유도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립식 시선유도봉은 유도봉이 설치되는 지면의 기초부분과 유도봉이 분리되므로 보수 및 교체가 용이하다. 더불어 조립식 시선유도봉은 초기 설치비용이 개당 3만원, 보수비가 1만원 정도라는 장점이 있다. 연간 20만개의 시선유도봉을 신설 보수 할 경우, 연간 예산이 140억원에서 무려 100억원 절감된 40억원으로 줄어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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