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올’리브의 인기 프로그램 ‘악녀일기 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방송인 에이미가 정체 모를 동영상 유포 협박에 벌벌 떨었던 일을 털어놨다.
에이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한창 어떤 스토커에게 시달릴 때가 있었다. 엄마와 나, 둘이 살던 집을 제작진의 요청에 의해 공개한 적이 있는데 최악으로 후회했던 일이었다”면서 “갑자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낯선 남자가 전화를 걸어 내 동영상이 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퍼뜨리겠다고 했단다. 혹시 합성이라도 했으면 연예인을 떠나 나도 한 사람의 여자로서 엄마와 나 둘이서 매일 가슴 졸이며 무서움에 떨고 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범인은 잡혔고 난 그 이유를 물었는데 그냥 인터넷에 돈 좀 있다고 나오길래 협박한 거라 했다. 화난다기보다 이런 현실 자체가 무서웠다”며 씁쓸해 했다.

이와 함께 에이미는 불면증과 폐쇄 공포증 등으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공개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글을 통해 “사람들이 날 당당하고 막말하는 성격으로 보지만 집에 가서 혼자 우는 타입이다. 혼자 끙끙 앓다보니 불면증이 심해졌고, 벌써 수면 클리닉을 다닌 지도 2년이 되어 간다”는 아픈 사실을 꺼내 놨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여름 가수 출신 사업가 오병진과 동업한 쇼핑몰 ‘더 에이미’를 두고 대립해 현재까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당시 에이미 측은 ‘더 에이미’를 함께 운영한 오병진에게 수익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오병진이 거짓말이라 반발하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이 됐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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