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비만까지는 본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의지만 강하다면 표준체중까지 감량할 수 있다. 실제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연들을 인터넷 게시판이나 TV프로그램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고도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은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고도비만환자들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그에 대한 스트레스 역시 상당하다. 음식을 자제해야하며 운동 역시 꾸준히 해야 한다. 더욱이 고도비만은 외적인 모습도 보통사람들과 어느 정도 다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열등감, 불안감 등이 또 다시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스트레스는 자신도 모르게 과식과 폭식을 일으킨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이 고통을 상쇄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먹어줌으로써 기분을 좋게 하여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도비만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여 또다시 과식과 폭식을 하게 되고 체중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먹는 양을 줄이면 고도비만도 해결가능
그렇다면 고도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에 위밴드술을 추천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위밴드술로 섭취할 수 있는 양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문의 김남철 원장은 “고도비만 환자들은 대부분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밴드술은 먹는 양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하루 동안 섭취하는 열량 자체에 제한을 줄 수 있게 된다.”며 “때문에 자신의 노력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보다 만족스러운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전한다.
위 밴드술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는 인공보형물을 삽입하게 된다.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좁게 함으로써 음식의 섭취를 제한할 수 있다. 위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으며 위를 절제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수술 초기의 합병증 발생이 적은 편이다.
또한 개복을 하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짧은 편일 뿐 아니라 회복 역시 빠른 편이다. 또한 대사 장애가 적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나 불편감을 주지 않아 수술 후 만족도 역시 높다.
전문의 김남철 원장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본인이 원한다면 위밴드를 제거할 수도 있어 큰 부담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며 “단 수술을 할 때에는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수술 후 어느 정도 케어를 해주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본 뒤에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벗어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고도비만은 또 다시 고도비만과 연결된다. 이에 고도비만의 뫼비우스 띠에서 확실히 벗어나고 싶다면 위밴드술을 통해 보다 확실한 방법으로 고도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365mc의원 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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