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에 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간 허리통증을 달고 살아 수술을 고려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허리 수술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 수술을 받을 것인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척추 전문 병원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홍현종 소장은 “기본적으로 허리디스크는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 중 약 90% 정도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세가 나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를 6주 이상 받아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50m 이상 걷기 어려울 만큼 환자가 고통을 호소할 경우, 신경 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된다.
또한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초기부터 환자가 심각한 허리 통증과 함께 좌골신경통, 다리에 뻗치는 통증, 대소변 실금, 다리 마비 등의 증세가 보이면 시급히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디스크나 척추의 퇴행과 손상이 심해졌을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방치하면 일상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러 사람들이 허리 수술을 받는 게 안받는 것만 못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
이는 과거의 허리디스크 수술법인 ‘척추 후궁 절제 및 수핵 제거술’이 허리디스크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절개 부위가 커 회복시간이 길고 수술 후에도 여러 후유증이 있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 정밀한 현미경을 통해 이뤄지는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시술로 인한 피부 절개 부위가 3~4cm 정도로 최소로 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흉터가 작아 표시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며 튀어나온 디스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은 편이다. 또한 수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은 편이고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당일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홍현종 소장은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허리디스크 치료에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수술 부위를 10배에서 15배까지 확대해주는 수술현미경과 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정성이 뛰어난 수술로 검증된 수술법이다” 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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