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박주영, '클래스' 과시하며 컨디션 점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0 18: 56

'박선생' 박주영(25, AS 모나코)이 클래스가 다른 플레이를 통해 24년만의 골드를 위한 첫 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안게임 C조 2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북한전 패배를 딛고 첫 승을 거뒀다.
박주영은 이날 후반 교체 멤버로 출장했다. 지난 8일 북한에 0-1로 패한 홍명보호의 구세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주영은 대표팀 합류 직전 프랑스 리그서 골맛을 보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서도 가장 믿을 만한 킬러인 박주영은 골을 넣는 것 못지 않게 공격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주도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5일 소속팀 AS 모나코의 차출 반대로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될 뻔했지만 직접 설득에 나선 끝에 8일 대표팀 합류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2골을 터트린 지난 7일(현지시간) 낭시전이 끝난 직후 14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통해 현지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선발 출전까지 고려했지만 교체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컨디션 점검을 위해서라도 경기에 꼭 내보내겠다는 홍 감독의 의지였다.
박주영은 후반서 김보경과 교체되어 인상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유의 빠른 돌파를 통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통해 24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서 큰 기대를 걸만하게 됐다.
특히 후반 33분 조영철이 터트린 득점 때 박주영이 보여준 힐 패스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주영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골을 넣기 위해서는 빠른 템포의 축구가 필수적이다. 활발한 패스워크와 측면 침투를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디펜스 라인을 교란시키면 찬스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 박주영의 경험에 기대감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요르단전서 컨디션을 점검한 박주영의 활약은 조별예선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요구된다.. 24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에 박주영은 거목과 같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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