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공격과 문전서 세밀한 패스가 살아난 한국이 요르단을 맞아 4골을 몰아넣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0일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서 벌어진요르단과 2010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서 4-0로 승리했다. 한국은 구자철이 전반 21분과 44분 두 골을 넣었고 후반 2분 김보경, 후반 33분 조영철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한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지동원, 서정진, 홍정호와 신광훈을 기용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북한전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한국은 경기 초반 좌우 측면을 파고들며 매섭게 요르단을 밀어붙였다.
한국은 전반 21분 지동원의 패스를 김보경이 수비를 피해 왼발로 페널티 아크 부근으로 밀어줬고 이 볼을 구자철이 뛰어 들면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왼쪽 골 포스트 맞고 빨려 들어가는 선제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맞아 빠른 논스톱 패스로 골기회를 만들며 비교적 이른 시간에 첫 골을 올렸다.
최전방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친 지동원은 전반 30분 윤석영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오자 지체없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요르단 왼쪽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위협적인 슛을 연결했다.

한 골을 실점한 요르단은 전반 초반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요르단은 전반 35분 미드필드 중원서 자흐란이 롱패스를 연결했고 골문으로 파고들던 시샤니가 헤딩으로 연결해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구자철이 다시 한 번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아크서 약15m 떨어진 지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은 한국은 구자철이 전반 44분 오른발로 요르단 왼쪽 골문 구석으로 휘어 들어가는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말한 패스를 통해 쐐기골을 집어 넣었다.
조영철은 후반 2분 지동원과 2대 1패스를 통해 왼쪽 측면을 돌파 한 후 왼발 땅볼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암푸샤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달려들던 김보경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김보경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박주영은 들어가자마자 페널티 아크 부근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기록했다. 박주영이 투입되자 최전방서 타겟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던 지동원은 중원으로 내려와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윤빛가람의 패스를 박주영이 페널티 박스 중앙서 힐패스로 왼쪽에 있던 조영철에게 연결했고 이 공을 받은 조영철은 오른발로 요르단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 10일 전적
▲ 광저우
대한민국 4 ( 2-0 2-0 ) 0 요르단
△ 득점= 전 21 44 구자철(2골) 후 2 김보경 후 33 조영철
FW : 지동원 서정진 김보경(후 17 박주영)
MF : 조영철(후 35 홍철) 구자철(후31 윤빛가람) 김정우
DF :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
GK : 김승규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