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신광훈, "주영이 형, 확실히 무게감 있어"

"주영이 형은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 한 방이 있지 않은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0일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서 벌어진 요르단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서 4-0로 승리했다. 한국은 구자철이 전반 21분과 44분 두 골을 넣었고 후반 2분 김보경, 후반 33분 조영철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한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지동원, 서정진, 홍정호와 신광훈을 기용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또 북한전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한국은 경기 초반 좌우 측면을 파고들며 매섭게 요르단을 밀어붙였다.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 신광훈은 오른쪽 측면 수비로 활약, 과감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는 물론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신광훈은 "북한전 패배 후 선수들끼리 따로 하고 싶은 말을 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우리의 문제점을 고치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후반 17분 김보경을 대신해 교체 투입,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주영에 대해 "주영이 형은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 한 방이 있지 않은가. 팀 플레이는 물론이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날 와일드카드로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한 김정우에 대해 "정우 형과는 올림픽대표팀에서부터 호흡을 맞췄는데 그래서 그런지 매우 좋다"고 답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5시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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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