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저우, 황민국 기자] "난 아직 모자란다".
한국이 넣은 두 골에 간접적으로 간여하며 맹활약한 '광양 즐라탄' 지동원(19, 전남)이
겸손함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C조 2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북한전 패배를 딛고 첫 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한국의 첫 번째골과 세 번째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동원은 경기 후 "기분이 좋다. 어제 저녁에 선수들과 속마음을 털어놓고 하나가 되자고 이야기했다. 못 뛰는 선수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지동원은 "여러 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골을 못 넣은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경기를 지켜본 조광래 국가대표 감독은 "A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며 지동원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난 아직 모자란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지동원은 후반 17분 박주영이 교체 투입됨에 따라 최전방서 허리중원으로 내려와 박주영과 호흡을 맞췄다.
지동원은 "주영이 형과는 처음으로 뛰었다. 주형이 형과는 호흡이 잘 맞는다.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 같다"고 답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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