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5점' 동부, 수비 농구로 오리온스에 신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0 20: 45

원주 동부가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저조한 득점 속에 힘겨운 1승을 챙겼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0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로드 벤슨의 25득점에 힘입어 60-5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7승 4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벤슨은 팀 동료들이 이렇다 할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25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팀은 1쿼터에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수비에서 동부는 오리온스에 비해 한 수 위였다. 동부는 1쿼터 동안 오리온스의 공격을 단 8점으로 차단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반면 동부는 벤슨(9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17점을 기록, 17-8로 앞서갔다.
한 번 분위기를 잡은 동부는 2쿼터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7점을 기록한 가운데 벤슨과 박범재, 빅터 토마스의 고른 득점으로 17점을 기록하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오리온스도 1쿼터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이동준이 여전히 6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부의 수비에 막히며 전반을 34-23으로 마쳐야 했다.
양 팀의 저득점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좀처럼 외곽 슛이 터지지 않은 것도 한 몫했지만 필드골 성공률도 저조했다. 그나마 동부는 벤슨이 3쿼터 팀 득점 12점 중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팀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은 단 12점에 그치며 46-34로 양 팀의 득점 총합이 80점에 불과했다.
오리온스는 막판 4쿼터에 안간힘을 다해 추격에 나섰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던 점수는 4쿼터 중반 43-49, 6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은 없었다. 오히려 종료 1분 41초전에 윤호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고 말았다.
 
결국 오리온스는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시즌 최저 득점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했고 동부가 60-51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홈 경기 4연승을 기록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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