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일본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26)와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32)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도쿄발로 니시오카와 고바야시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보도했다.
이들의 진출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니시오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할 예정이며, 고바야시는 자유계약(FA) 신분이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는 고바야시보다 니시오카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3할4푼6리로 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니시오카는 121득점 22도루 206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을 자랑한다. 특히 좌우타석 모두 가능한 스위치 타자이기에 효용 가치는 더 높다.
특히 전 지바 롯데인 바비 콕스 현 ESPN 해설위원은 "니시오카는 재능있는 젋은 선수"라고 칭찬한 뒤 "만약 그가 4∼5년 전에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나왔다면 1라운드에 뽑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니시오카는 어떤 선수보다 빠르고, 안타를 잘 친다. 도루와 번트에도 능하다. 여전히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며 니시오카와 계약한 팀에 따라서 그의 발전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는 벌써부터 니시오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와 계약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부분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유격수와 2루수 모두 가능한 니시오카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 유격수, 2루수들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포스팅 금액이 어느 정도 나올 지 관심을 받게 됐다.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는 올 시즌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별다른 매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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